이같은 결과는 동아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일 실시한 ‘지난 1000년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가장 자랑스러운 일을 묻는 질문에는 △한글창제(33.4%) △서울올림픽개최(22.9%) △3·1운동 △97년 여야 정권교체 △이순신장군의 왜군격퇴 △4·19의거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표적 생활문화로는 ‘부모 모시기’ ‘아들선호’ ‘빨리빨리 문화’가 16∼17%대로 거의 비슷하게 꼽혔으며 ‘적당주의’와 ‘촌지’ 등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많이 지적됐다.
‘대표적인 로맨스’로는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이 55.4%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수일과 심순애의 사랑’ ‘황진이와 서경덕의 사랑’이 뒤를 이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