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0년 가장 자랑스러운 일,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 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8분


한국인이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은 남자와 여자는 세종대왕과 신사임당이었다. 이와 함께 가장 자랑스러운 일로는 ‘한글창제’를, 가장 아쉬운 일로는 ‘남북분단’을 각각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동아일보사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2일 실시한 ‘지난 1000년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밝혀졌다.

가장 자랑스러운 일을 묻는 질문에는 △한글창제(33.4%) △서울올림픽개최(22.9%) △3·1운동 △97년 여야 정권교체 △이순신장군의 왜군격퇴 △4·19의거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표적 생활문화로는 ‘부모 모시기’ ‘아들선호’ ‘빨리빨리 문화’가 16∼17%대로 거의 비슷하게 꼽혔으며 ‘적당주의’와 ‘촌지’ 등 다소 부정적인 내용이 많이 지적됐다.

‘대표적인 로맨스’로는 ‘이도령과 성춘향의 사랑’이 55.4%로 압도적이었으며 ‘이수일과 심순애의 사랑’ ‘황진이와 서경덕의 사랑’이 뒤를 이었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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