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주선씨 최초보고서 작성-유출 증거포착"

  • 입력 1999년 12월 16일 19시 28분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신광옥·辛光玉검사장)는 16일 박주선(朴柱宣)전대통령법무비서관이 이른바 ‘최초보고서’ 작성 및 유출에 개입한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옷로비의혹사건 특별검사의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17일 이후 박전비서관을 마지막으로 불러 조사한 뒤 21일을 전후해 최초보고서 유출경위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검찰관계자는 “최초보고서 유출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끝났으나 특별검사의 수사결과 발표가 늦어져 검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도 당초 계획한 18일경보다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별검사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보고서 유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국회가 고발한 위증사건을 본격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의 주변 인물 1,2명을 다시 불러 최초보고서의 유출 과정에 대해 재조사했다.

검찰은 강인덕(康仁德)전통일부장관이 귀국하면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최초보고서 유출에 관한 정황 증거를 수집할 방침이다.

〈정위용·부형권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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