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사과정에서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파업유도 개입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특검팀은 ‘강희복(姜熙復)전사장의 1인극’으로 결론을 내려 검찰비호에만 급급했다”며 “정부는 검찰을 배제한 공정한 수사진을 재구성해 전면 재수사하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수사결과에 대해 “특검팀 수사는 시민대표들이 수사도중 사퇴하는 등 혼선을 거듭하며 결국 진상규명에 실패했다”며 “국가기관이 노동문제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이 공공연한 사실인만큼 정부는 파업유도 사건을 전면 재조사해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