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월악산 방사 산양, 6마리 모두 생존 확인

  • 입력 1999년 12월 20일 19시 58분


“죽었던 자식이 살아 돌아온 느낌입니다.”

요즘 월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들은 일할 맛이 난다.

공단측은 94년부터 암수 1쌍씩 6마리의 산양을 월악산 꼭대기에 방사했으나 이들의 행적을 찾지 못해 모두 죽은 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6마리가 모두 생존해 있는데다 새끼 2마리까지 낳은 사실을 확인, 경사가 겹쳤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양은 해발 1000m이상의 고산지대 바위틈에 서식하는 것이 특징. 비무장지대와 설악산에 몇마리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기기자〉watchd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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