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컴퓨터공학과 등 정보화관련 모집단위와 의예 치의예과 등의 경쟁률이 높아 이들 모집단위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방의 일부 소규모 대학과 비인기학과는 미달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0일 오후 3시 현재 연세대 서울캠퍼스 의예과는 54명 모집에 70명, 치의예과는 27명 모집에 74명이 지원해 인기학과는 이미 모집정원을 넘었고 서울캠퍼스 사회계열은 553명 모집에 478명이 지원하는 등 대부분 모집단위가 모집정원에 육박했다.
부산대는 1841명 모집에 299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2대1, 전남대는 1914명 모집에 3122명이 지원해 1.63대1을 기록했다.
서울교대는 255명 모집에 580명이 지원해 2.27대1, 부산교대는 197명 모집에 403명이 지원해 2.05대1을 기록, 경제난 이후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보여줬다.
취업률이 높은 목포해양대도 266명 모집에 382명이 지원해 1.44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국립대 가운데 충남대는 2161명 모집에 이날 오후3시 현재 1067명만이 지원,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정원미달이었으나 오후 들어 지원자가 몰리면서 모집정원을 넘었다.
조선대가 1.91대1, 동아대가 2.07대1, 영남대가 1.38대1, 계명대가 2.36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지방의 대규모 대학은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한편 21일 특차모집을 마감하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가천의대 중앙대 숭실대 홍익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20일 대부분 모집단위가 정원에 미달됐다.
〈하준우·홍성철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