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大 경쟁 치열…21일 56개대 특차 마감

  • 입력 1999년 12월 21일 19시 19분


21일 마감된 56개 대학의 특차모집에서 수험생들은 지난해보다 수능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막판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여 마감시간 직전에 원서를 대거 접수시켰다.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13일 마감한 서울대 특차모집에 고득점자들이 대거 몰려 합격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중상위권 대학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중상위층 수험생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크게 높았으며 하위권 대학은 여전히 미달사태를 빚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고려대는 의과대 4.2대1, 법대 3.72대1, 정경학부 1.9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경쟁률은 1.83대1이었다.

연세대는 의예과 5.2대1, 치의예 8.85대1, 사회계열 2.89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체 경쟁률은 1.75대 1이었다.

이화여대는 의대 2.16대1, 법대 1.18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초등교사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 초등교육과는 4.6대1로 전체 경쟁률 2.46대1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서강대는 2대1, 성균관대는 2.75대1, 한양대는 2.54대1, 중앙대는 2.49대1, 경희대는 3.35대1, 건국대는 1.76대1, 홍익대는 1.15대1이었던 반면 포항공대는 0.89대1, 숭실대는 0.41대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이들 대학에서는 의대 법대 한의대 약대 공대 등 취업 전망이 밝거나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 응용학문 또는 실용학문을 전공하는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앙대 안성캠퍼스 연극학과 연기전공의 경우 12명 모집에 무려 979명이 지원해 81.59대 1이라는 이례적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신세대 학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79.9대1이었다.

반면 지방의 10여개 소규모 대학은 오후 3시 현재 미달됐다.

본지는 21일자 연세대 특차모집 지원표를 잘못 게재해 22일자에 다시 게재한다.

〈하준우·홍성철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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