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의원 후원회 2000여명 성황

  • 입력 1999년 12월 21일 22시 54분


21일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후원회가 성황을 이뤘다. 정의원이 언론대책문건 등 잇단 폭로로 대여 공세의 호재를 제공해 온 때문인지 이회창(李會昌)총재, 박관용(朴寬用) 최병렬(崔秉烈)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맹형규(孟亨奎)총재비서실장 최문휴(崔文休)총재특보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광일(金光一)씨의 모습도 보였다. 정의원측은 참석인원을 2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정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미워서 정권의 약점을 폭로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바로가도록 하기 위해서”라면서 “정의원은 부산의 아들이자 나라를 정도(正道)로 이끌어 갈 인재로 이미 차세대 지도자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고 정의원을 추켜세웠다.

다른 참석자들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보배같은 존재”(박관용부총재) “총풍 세풍에 맞서 총재와 당을 구한 사람”(최병렬부총재) “서민의 아픔을 알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온 정치인”(박근혜부총재)이라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정의원은 “현정권은 정형근 죽이기를 위해 고문의 대명사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저는 서서 죽을지언정 불의하고 부도덕한 김대중정권과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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