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주식 거래규모 급증…11월 사상 첫 1백조 돌파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6시 23분


급증하고 있는 사이버주식거래 규모가 11월에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2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1월중 사이버 주식거래액이 10월의 56조6508억원보다 85.6% 증가한 105조1324억원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는 것.

그러나 11월중 전체 주식시장의 약정실적은 284조2386억원으로 10월의 148조58억원보다 92% 늘어 사이버주식거래약정 증가율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약정에서 사이버주식약정금액의 비중은 37%로 10월의 38.3%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한편 선물과 옵션을 포함한 전체 사이버증권거래 실적은 모두 138조2518억원으로 전달의 83조462억원보다 6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물거래액은 10월의 26조337억원보다 25.1% 늘어난 32조5천680억원이었고 옵션은 전달보다 5.4% 늘어난 5513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

사이버증권거래 계좌수도 10월의 140만8000 계좌보다 27% 늘어난 178만9000 계좌로 집계됐고 계좌당 평균거래금액은 10월의 5898만원보다 31% 늘어난 7728만원이었다.

증권업협회는 “사이버주식거래 100조원 돌파는 미국 나스닥시장의 최고치 경신 등 해외 호재와 코스닥시장 열풍 그리고 기업실적 호전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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