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태백지역 주민대표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 주재로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5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정부는 장성 한보 태백 등 태백시내 3개 탄광에 대해 2000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석탄가격지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태백시 주관으로 관광산업 등 태백시의 경제활성화와 고용촉진을 위한 대체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하되 이에따른 용역비와 소요 재원은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공공연수원이나 민간연수원의 태백시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태백시내 온천개발에 소요되는 재원도 정부가 부담키로 했다. 이날 협상에는 태백지역현안대책위원회 김영규위원장 등 태백지역 주민 대표 7명과 기획예산처 산업자원부 환경부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차관, 장을병(張乙炳)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태백〓경인수·이진영기자〉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