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화물기 추락]인화물질 199kg 실려 있었다

  • 입력 1999년 12월 23일 19시 17분


영국 런던에서 이륙직후 추락한 대한항공 8509편 화물기엔 소량의 인화성 물질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3일 사고기에 탑재한 화물은 모두 6만3710㎏으로 이 중 6만3511㎏은 기계부품 직물 낚싯대 가방 의류 등 일반화물이었다.

나머지 39㎏은 △페인트 4종 31.8㎏ △벤젠류 2종 4.53㎏ △화공약품 4종 2.39㎏ 등 특수화물로 포장재 무게를 포함하면 199㎏에 이르는데 페인트는 서울에 도착한 뒤 다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로 옮겨지게 돼 있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기체 인명 또는 다른 화물에 위험을 줄 수 있는 화공약품 등을 ‘위험물질’로 규정하고 포장방법과 적재량을 엄격히 관리토록 하고 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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