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회장은 27일 대전 서구 도안동 목원대에서 이군호(李君鎬)총장으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답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가 1단계로 2010년까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재산 규모는 300억원. 대아그룹 계열사의 총발행주식 1200만주 가운데 자신이 보유한 550만주의 일부를 처분해 서산장학재단 등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 시절 집안이 어려워 신문배달 등으로 동생들의 끼니를 해결해야 했을 때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 ‘넌 남을 도우며 살라’는 어머님의 유언을 따르기 위해 사회환원을 결심했습니다.”
그는 “전재산의 사회환원에 대해 가족 대아그룹 관계자들과 이미 협의를 마쳤다”며 “흔쾌하게 내 뜻을 따라준 주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회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82년 대원실업을 창업했으며 3년 뒤 대아그룹을 세워 줄곧 회장직을 맡고 있다.
총자산 규모가 7000억원대에 달하는 대아그룹은 대아건설 대원실업 등 4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본사는 서울에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