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교장 추천' 2001학년도부터 두배로 늘린다

  • 입력 1999년 12월 27일 19시 59분


서울대는 2001학년도 입시에서 고교장 추천전형 선발인원을 올해보다 크게 늘리고 특차전형은 줄이기로 했다.

서울대 입시 관계자는 27일 “최근 교무담당 부학장회의에서 2001학년도 입시에서 고교장 추천전형 비중을 현재보다 대폭 늘리고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온 특차전형 비중을 줄이는 기본 방침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98학년도에 고교장 추천전형을 통해 330명을 선발한 이래 99학년도 487명, 2000학년도 582명으로 선발인원을 계속 늘려왔으며 2001학년도에는 2000학년도 선발인원의 두 배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관계자는 “2002학년도 무시험 전형 도입을 앞두고 무시험 전형과 가장 유사한 제도인 고교장 추천전형제도를 확대, 무시험 전형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는 최근 2년간 고교장 추천전형 입학생들의 자질을 분석한 결과 특차나 정시모집으로 뽑은 학생들보다 학업성취도나 인간관계, 발표력, 사회활동 참여도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하다는 자체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무시험 전형이 도입되는 2002학년도부터는 농어촌 지역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차제도를 신설해 이들을 정원외로 선발해 농어촌 학생들의 수학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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