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잔치는 다른 행사들에 이어 2000년 1월1일 0시0분부터 1분간 서울 광화문을 둘러싼 동서남북 4개 산(동―낙산, 서―안산, 남―남산, 북―북악산)에서 쏘아 올리는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초대형 연화인 지름 20인치의 ‘밤 하늘의 서사시’가 처음 공개된다. 이 연화가 터지면 불꽃 반경이 350∼400m에 이르러 서울의 밤하늘을 대낮같이 눈부시게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 세종로 비각(碑閣)의 도로 원표(元標)가 세계의 중심이자 우주의 중심임을 나타내기 위해 원표에서 동아미디어센터(도쿄) 세종문화회관(피지) 문화관광부 청사(백두산) 등 광화문 인근의 빌딩들을 향해 불꽃을 쏘게 된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화는 최근 불꽃폭죽 조명불꽃 등 5000여발과 장치연화 3000여 세트를 행사주최측인 새천년준비위원회에 기증했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