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영무/터미널직원 버스연착 나몰라라

  • 입력 1999년 12월 27일 20시 48분


18일 충남 천안에 가기 위해 아이들을 데리고 유성 시외버스터미널에 나갔다. 버스 배차 간격이 너무 뜸해 항상 시간에 맞추어 나갔는데 날씨까지 추운 그날은 안내방송도 없이 버스가 예정된 시간에 오지 않았다. 뒤차는 3시간 뒤에야 있는데….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그저 기다리라는 말 뿐 아무도 나서 사정을 알아봐주는 이가 없었다. 그 고속버스회사의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다. 40분이 지나서야 한 직원이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더니 차가 고장나 공장에 들어갔다고 했다. 버스가 제 시간에 오지 않은 것도 화났지만 터미널 직원들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박영무<대전 서구 갈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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