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안미경/소형차 차별대우 아직도 여전

  • 입력 1999년 12월 27일 20시 48분


우리 부부는 최근 2000㏄급 중형자동차를 새로 구입했다. 지금까지 탄 차는 구입한 지 6년 된 1500㏄급 소형이다. 이 차를 살 때 우리는 더 이상 탈 수 없어 폐차할 때까지 타기로 했다.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탈 수 있다.

그러나 직장동료 선후배 특히 거래처에서 “중년에 아직도 소형차를 타느냐”는 소리를 자주 들어야 했고 소형차 때문에 알게 모르게 차별대우를 받아온 남편의 강경한 주장에 새 차를 사게 된 것이다. 자동차 할부금도 걱정이지만 소신을 저버린 것이 더 씁쓸한 심정이다.

안미경<주부·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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