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손해봤다"…증권 브로커 폭행, 6명 영장

  • 입력 1999년 12월 28일 19시 47분


서울 송파경찰서는 28일 증권 브로커를 통해 주식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입었다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로 유모씨(37·사채업자·서울 양천구 목동)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23일 오후 7시경 경기 성남시 수정구 모식당에서 김모씨(38·증권 브로커·경기 고양시 덕양구) 등 2명을 승용차에 태운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주식투자로 날린 6억5000만원을 물어내라”며 삽과 야구방망이 등으로 마구 때리는 등 27일까지 상습 폭행과 협박을 해온 혐의다.

조사결과 유씨 등은 10월 유씨의 친구 소개로 알게 된 모증권사 소속 전직 펀드매니저인 김씨 등의 조언으로 주식투자를 했다 손해를 입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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