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주가조작 사건]박찬구 금호유화사장 불구속 기소

  • 입력 1999년 12월 28일 19시 47분


금호그룹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훈규·李勳圭)는 28일 금호그룹 오너 4형제중 막내인 박찬구(朴贊求)금호석유화학 사장과 금호캐피탈 김흥기 부사장이 그룹의 불공정 주식거래를 주도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30일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성용(朴晟容)그룹 명예회장과 박정구(朴定求)그룹 회장, 박삼구(朴三求)아시아나 항공 사장 등은 직접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룹 경영비전실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찬구사장이 경영비전실 상무였던 김부사장에게 지시해 주식 불공정 거래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박정구회장을 소환 조사했으며 26일과 27일 각각 소환한 박찬구 박삼구사장 등은 이날 오전 귀가조치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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