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불우이웃돕기 150억 기탁

  • 입력 1999년 12월 28일 19시 48분


삼성그룹 계열사와 임직원들이 총 150억원을 내놓고 임직원 5만여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갖는다. 삼성의 이번 성금은 역대 불우이웃돕기 성금 중 최대규모.

삼성은 28일 윤종용(尹鍾龍)삼성전자부회장과 남녀사원 대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영훈·姜英勳)를 방문해 성금 100억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이 낸 10억원과 임직원 모금액 18억원, 계열사 기부금 72억원 등으로 마련됐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그룹 차원에서 50억원을 마련해 29,30일 사장단을 비롯한 5만여명의 임직원이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노인 장애인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는 봉사행사도 갖는다.

김장김치 담가주기, 동절기 난방점검, 떡국 끓이기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며 전국 400여 사회복지시설과 1500여 생활보호대상자 가정에 생필품과 방한용품을 담은 ‘사랑의 행낭’ 2만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도 빠르면 29일 기부금을 대폭 상향하는 방안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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