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서는 “인터넷접속에 따른 시내전화 요금을 내기 때문에 무료가 아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만 통화가 가능하다” “광고를 보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해오기도 했다.
◆접속비용만 들어
▽서비스는 무료〓이 서비스는 전화사용에 관한 한 요금을 내지 않는 무료서비스다. 다이알패드서비스(www.dialpad.co.kr)로 인터넷 접속을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들지만 이는 한국통신 데이콤 등 회선사업자에게 지불되는 것. 이 서비스는 다이알패드의 자체광고 수입만으로 운영된다. 새롬기술 한윤석이사는 “다이알패드의 각종 배너광고 수익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이용자는 굳이 광고를 클릭하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국 어디서나 가능〓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전국의 모든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지방으로는 물론 지방에서 지방으로도 시외전화를 할 수 있다. 다만 국제전화의 경우 당분간은 미국과만 통화할 수 있다. 다이알패드서비스가 이뤄지는 곳이 한국과 미국뿐이기 때문. 그러나 새롬기술측은 내년 중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 10개국에 다이알패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국제전화 서비스 가능지역도 늘어나게 된다.
◆기업들은 이용 제한
▽개인 사용만 가능〓국제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하나로통신이나 새롬기술측과 기업단위의 ‘특별계약’이 가능한지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는 게 새롬기술의 설명. 이 서비스는 ‘통신서비스’가 아닌 ‘인터넷서비스’이기 때문이다. 기업단위로 인터넷폰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별정통신사업자와 마찰이 예상된다. 결국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개별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해야 한다. 다만 기업의 경우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접속하면 되기 때문에 요금 절감은 가능하다.
▽불편한 점은 있다〓음질은 현재의 전화보다 못한 휴대폰 수준. 또 PC를 갖고 있는 사람만 쓸 수 있고 PC에 사운드카드와 전화송수신용 헤드셋을 갖춰야 한다.
전화이용자가 갑자기 몰릴 경우 기술적으로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새롬기술측이 광고수익을 위해 다이알패드서비스 홈페이지에 광고를 지나치게 배치할 경우 이용자가 불편할 수도 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