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권 160매 인쇄 전지5장 경산조폐창서 유출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에서 1만원권 160장이 인쇄된 전지 5장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경산조폐창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경 조폐창내 작업장에서 지폐발행 최종공정인 절단 및 포장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1만원권 지폐가 32장씩 인쇄된 전지 5장이 사라진 것을 직원 어육씨(51)가 발견했다.

조폐창측은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문제의 전지를 찾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조폐창측과 함께 28일 오후 활판부 등 1만원권 지폐 발행부서와 창고 직원 등 200여명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테니 29일 오전 출근때 문제의 지폐를 넣어 돌려달라’며 서류봉투를 배포했다.

경찰은 29일 현재까지 회수된 봉투 1장에서 문제의 1만원권 지폐 122장이 발견됐으나 나머지 38장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만원권 전지의 경우 활판부 창고에 보관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누군가 전지를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산〓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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