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미디어센터 준공]현장소장 이정학씨 인터뷰

  • 입력 2000년 1월 3일 07시 58분


“우리나라 중심부인 광화문에 새 천년을 선도할 언론의 얼굴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동아일보 미디어센터를 완공했습니다.”

800여명의 현장인력과 함께 동아일보 미디어센터를 탄생시킨 대우건설 현장소장 이정학(李正鶴·48)씨. 현장소장 경력 19년에 그의 손으로 지은 대형건물만 12개나 되는 베테랑이지만 공사기간 중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첨단 고급소재 사용 광화문 야경 바뀌어▼

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의 기능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짓듯 한개 층을 만들어놓고 제어시스템과 설비의 문제점을 짚어볼 정도로 현장팀은 이 건물에 정성을 쏟았다. 하지만 선진화된 조립식 공법을 채택해 다른 건물 공사에 비해 투입인력을 30%가량 줄일 수 있었다.

철골공법을 기본으로 커다란 유리를 사용해 정직한 언론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일반자재도 첨단 고급소재를 사용해 동아일보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살렸다는 게 그의 설명. 건물이 완공될 무렵 근처를 지나던 택시기사들이 차를 대고 건물주위를 둘러보며 관심을 보일 때와 완공후 야간조명이 밝혀지면서 주변으로부터 “동아일보 미디어센터 덕분에 광화문 일대 야경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이소장의 현장근무철학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건물을 만들자’는 것. 그래서 그는 “동아일보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만큼 동아일보 미디어센터도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게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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