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하루 7000원 숙박시설 '쪽방' 거주자 지원책 마련

  • 입력 2000년 1월 3일 20시 12분


보건복지부는 3일 저소득 소외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숙박시설인 소위 ‘쪽방’의 거주자에 대해 편의시설 제공, 상담소 설치 등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복지부는 쪽방이 취약계층의 사람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고 쪽방 거주자의 생활편의와 안전사고 방지대책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쪽방이 밀집한 지역 내에 3개소의 상담소를 설치, 취업정보 사회복지 및 의료서비스 등을 안내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간이화장실 샤워시설 소화기 등을 설치키로 했다.

쪽방이란 한 사람이 잘 수 있는 공간을 하루 6000∼7000원씩 받고 제공하는 숙박시설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양동 영등포 등을 중심으로 서울시내에만 3000여개가 성행하고 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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