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사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00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개정을 위한 단체교섭’에서 △임금 7% 인상 △99년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 140% △노조가 받아들인 고통분담에 대한 보상차원의 격려금 180% △IMF관리체제 이후 축소된 복리후생제도의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은 단체교섭이 끝난 뒤 “노조가 미래지향적인 입장에서 조기타결에 합의한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석춘(張錫春)노조위원장도 “LG전자가 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조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조기 타결에 합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