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수만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및 문화가 궁금하다면 서울 강동구 암사2동 선사주거지를 찾아가 보자.
국내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최대의 집단취락지인 이곳에는 당시 사람들이 살던 모습이 그대로 재현돼 있어 살아있는 역사공부를 할 수 있다.
▼원시생활관 7일 문열어▼
사적 267호인 선사주거지는 한강을 낀 널찍한 평지로 넓이는 총 2만5000여평. 무성한 수목 사이로 6000여년 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 9채와 움집터 8기가 복원돼 있다.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어 한강에서 불어오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7일 개관하는 선사주거지 내 ‘원시생활 전시관’은 지상 1층에 250평 규모로 선사시대의 유물이 잘 전시돼 있다. 빗살무늬토기 덧무늬토기 움집터 등 신석기시대의 유물과 유적 뿐만 아니라 청동검 등 청동기시대의 복제유물도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신석기 문화를 남부지역, 동해안 중부지역, 동북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교전시해 놓고 있으며 중국 등 동아시아의 신석기시대 문화를 설명해 놓은 코너가 있어 학생들에게 유익하다.
전시관 입구에 위치한 ‘영상실’에서는 61인치 대형화면을 통해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만든 신석기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물을 상영한다.
또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농사짓고 물고기를 잡는 모습을 본뜬 모형이 있으며 나뭇가지 등 여러 도구를 가지고 마찰열을 이용해 불을 붙이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 관람시간은 11∼2월은 오전 9시반∼오후 5시, 3∼10월은 오전 9시반∼오후 6시.
입장료는 어른 500원, 중고생 300원, 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원시생활전시관은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선사주거지 입구에 승용차 100여대 규모의 주차장이 있다. 주차료는 관람하는 동안에는 시간 제한 없이 승용차 2000원(경차는 1000원), 25인승 이상 버스 4000원.
▽가는 길〓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걸어서 15분 가량 걸린다. 승용차로는 올림픽대로에서 천호대교를 지나 암사동 방면으로 직진하다가 우측으로 선사주거지 진입로 팻말을 따라가면 된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