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관계자에 日 복수비자 발급키로

  • 입력 2000년 1월 7일 23시 01분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등 대회 관계자에게 3년간의 복수비자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복수비자를 이용할 인원은 5만여명이며 한국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일본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또는 한국에서 일본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가는 경우에 재입국 비자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한일 양국의 영사협의체인 ‘한일출입국공동위원회’가 결정한 것. 공동위원회는 출장선수나 보도관계자들에게도 복수비자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그러나 100만명으로 예상되는 일반 관객에게도 복수비자를 줄 것인지가 앞으로 쟁점이 될 전망이며 일본 법무성은 이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