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군의 처형명령은 신성모국방장관이 채병덕육군참모총장과 손원일해군참모총장에게 내렸으며 경찰의 경우 조병옥내무장관이 김병옥치안국장을 통해 각 도경국장에 하달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형을 지휘한 장본인으로 평생 자책감 속에 살아왔다”면서 “한국정부가 청문회를 연다면 참회하는 심정으로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밀해제된 미군 문서를 통해 대전 교도소 재소자 집단처형 사건을 폭로한 이도영 박사는 “보관하고 있는 문서 중 남 전준장의 증언을 뒷받침해주는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