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무료법률상담' 첫날 1만명 클릭

  • 입력 2000년 1월 11일 19시 52분


본보와 ‘정강법률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인터넷 무료법률상담과 무료변론 행사가 첫날부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0,11일 이틀동안 마이다스 동아일보(www.donga.com)와 정강법률포럼(www.lawhelp.or.kr), 다음(www.daum.net) 홈페이지의 캠페인 사이트에는 모두 1만여명의 네티즌이 방문했고 이중 300여명이 각종 법률상담을 신청했다.

후원사인 ㈜베스트인터넷의 이한순(李漢淳)사장은 “새로 개설된 인터넷 사이트에 하루동안 1만여명이 접속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포럼측은 네티즌들의 상담신청이 본격화되면 1주일 내에 예정된 2000건의 법률상담신청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건수에 관계없이 2월12일까지 들어오는 상담신청을 모두 접수하기로 했다.

홍순협(洪淳協)변호사 등 포럼 변호사 4인과 사법연수원 수료예정자 30명은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인 상담활동에 들어갔다. 이경룡(李炅龍)포럼 사무처장은 “대부분의 신청자들이 긴급한 답변을 요구하고 있어 당직체제를 강화해 신속하게 답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럼측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범적으로 상담 신청을 받은 결과 10일까지 모두 364건의 상담편지가 도착했다. 분야별로는 빌려준 돈을 받을 방법을 묻는 민사 금전대차와 전세 임대차, 부동산 문제가 각각 62건, 29건, 23건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형사사건이 24건, 교통사고 손해배상이 15건 순이었다. 이외에 퇴직금 등 노동사건, 민사 가압류 가처분, 토지수용문제, 가사사건 등도 10여건씩 접수됐고 소비자문제와 의료분쟁, 세금문제 등도 5건 이상이 접수됐다.

군제대자 공무원시험 가산점 제도가 위헌이라는 지난해 12월 헌재 결정과 관련해서도 공기업 입사시험을 준비하는 정모씨 등 3명은 향후 전망과 피해구제 방법 등을 물어오기도 했다. 포럼은 364건의 신청 중에서 지금까지 181건을 상담해 상담률 49.7%를 기록하고 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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