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등 이미 전형을 끝낸 ‘가’ ‘나’군의 많은 대학이 모집요강에서 제시한 일정을 앞당겨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국외대 등 15개 대학은 이미 합격자를 발표했다.
서울대는 31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6∼7일 앞당겨 이르면 24일 또는 25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예정보다 5일 앞당겨 22일경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고 고려대는 예정대로 25일 발표한다.
다른 대학의 합격자 발표일도 △성균관대 21일→17일 △한양대(‘가’군 모집단위) 26일→17일 △숙명여대 20일→18일 △동국대(서울) 25일→19일 △동덕여대 27일→21일 △전남대 31일→21일 등으로 앞당겨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형을 일찍 끝낸 대학은 수험생들이 등록할 대학을 미리 선택할 수 있도록 합격자 발표일을 앞당기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학 입시에서는 지난해보다 복수 지원한 수험생이 많아 합격한 여러 대학 가운데 수험생이 선호하는 대학에만 등록하고 각 대학은 합격자 가운데 미등록 인원만큼 추가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등록할 대학을 잇따라 바꾸는 ‘연쇄 이동’이 그 어느 해보다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