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낙천운동 전국 확산…총선연대 20일 명단 발표

  • 입력 2000년 1월 16일 20시 03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총선 후보 검증작업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지방 시민단체들이 독자적으로 해당지역 인사들에 대한 낙천운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총선시민연대는 20일 30∼50명 규모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총선시민연대는 이를 위해 14일부터 사흘간 전현직 의원 320여명을 대상으로 최종 공천반대자 명단의 3배수 가량을 선별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정책위원단 등 전문가그룹 등이 심의와 검토를 거쳐 최종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치개혁시민연대도 현역의원들에 대한 평가표를 작성, 유권자 정보공개 차원에서 빠르면 이번주 중 공천 부적격자 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이고 경실련도 22일경 공선협과 함께 현역의원 전원의 본회의 출결상황을 정리, 2차 정보공개를 하기로 해 또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각 지역 시민단체들도 낙천운동에 나서고 있다.

부산YMCA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20여개 단체는 18일 ‘총선대응 시민단체 워크숍’을 갖고 후보자 바로알기 및 낙선운동 등을 벌일 방침이다.

또 광주 전남지역 78개 시민단체들도 14일 ‘광주 전남 정치개혁 시 도민연대’를 결성하고 지역의 부패무능 정치인과 5·18민주화운동관련 입법화에 소극적인 의원들을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 20일경 공개한 뒤 부적격자가 공천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선대인 부산=조용휘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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