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사법시험의 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제42회 사법시험 1차시험에서는 수험생들이 문제지를 갖고 나가도록 하고 3월 2일경 ‘정답 가안’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정답 가안 공개 이후 2주 동안 수험생들로부터 이의제기를 받은 뒤 출제위원과 전문가 등 5명으로 ‘정답심사위원단’을 구성, 최종 정답을 결정해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제은행에서 하루만에 문제를 선정하는 현행 출제방식을 개선해 출제위원들이 10일 동안 합숙을 하면서 문제를 선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다단계 검증방식을 시행한 뒤 성과를 보아 내년부터 행시 외시 기술고시 1차 시험에도 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또 내년부터 사법시험을 법무부로 이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진영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