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측은 18일 “무용학과 실기시험 점수를 개인별로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과정에서 전산상 에러가 발생해 현대무용 2명, 발레 1명, 한국무용 1명 등 4명의 예비합격자가 합격자로 뒤바뀌어 발표됐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17일 오후 6시 음성서비스(ARS)와 학내 게시판에 공개한 합격자 명단을 정정하는 한편 순위가 뒤바뀐 학생들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과했다. 이 때문에 울산의 한 여학생(19)은 자신이 성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18일 충북 청주 모 대학의 실기시험에 응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가 뒤늦게 성대측으로부터 불합격 사실을 통보받고 성대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성대 관계자는 “전산처리상 실수로 일부 학생에게 정신적 고통을 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는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