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大입시 전산처리 오류, 합격자 뒤바꿔 정정소동

  • 입력 2000년 1월 19일 01시 01분


성균관대 금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에서 전산처리 오류로 합격자와 예비합격자의 순위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성대측은 18일 “무용학과 실기시험 점수를 개인별로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과정에서 전산상 에러가 발생해 현대무용 2명, 발레 1명, 한국무용 1명 등 4명의 예비합격자가 합격자로 뒤바뀌어 발표됐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17일 오후 6시 음성서비스(ARS)와 학내 게시판에 공개한 합격자 명단을 정정하는 한편 순위가 뒤바뀐 학생들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통보하고 사과했다. 이 때문에 울산의 한 여학생(19)은 자신이 성대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18일 충북 청주 모 대학의 실기시험에 응시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가 뒤늦게 성대측으로부터 불합격 사실을 통보받고 성대측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성대 관계자는 “전산처리상 실수로 일부 학생에게 정신적 고통을 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는 전화로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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