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간된 한국전력의 1월호 사보는 한전 직원 1032명을 상대로 ‘창의성을 가로막는 말’ 5가지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9.9%가 이 말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선정이유는 “상사의 지시에 무조건 복종할 것을 요구하는 군대식 사고방식”이라는 것.
2위는 9.1%가 지적한 ‘규정에 있는대로 해’가 차지했다. 이 표현은 “매뉴얼에 얽매여 새로운 시도나 창조적 발상을 인정하지 않는 형식주의적인 발언”이라는 평을 들었다.
3위는 ‘다른 부서는 어떻게 했나 알아봐’로 7.7%가 꼽았다. “철저한 눈치보기로 일관하는 무사안일적 발언”이라는 지적.
4위는 6.9%가 선정한 ‘그런다고 월급 더주냐, 승진을 시켜주냐’.
5위는 ‘말로 하지 말고 정식보고서 작성해서 올려’(6.3%)와 ‘뼈빠지게 일해봤자 내 일만 더 늘어날 뿐이야’(6.3%)라는 표현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밖에 ‘책임질 일은 피하는 게 상책이야’(5.2%), ‘혼자 튀지마,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4.8%)라는 표현도 직장인들이 듣고 싶지 않은 말로 꼽혔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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