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성철/자사제품 끝까지 책임 흐뭇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요즘 인기 있는 다이얼패드 전화를 시도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화에 성공했으나 스피커가 울렸다. 컴퓨터대리점에 전화했더니 본사 상담실로 전화해보라고 했다. 본사에서는 사운드카드 판매사로 전화해보라고 미뤘다. 사운드카드 판매사로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이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애초에 설정이 잘못됐다며 프로그램을 지우고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시키는 대로 지우고 다시 깔고 지우고 다시 깔기를 몇 번, 2시간 만에야 스피커 울림이 없어졌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2시간 동안 전화로 상담해준 상담원의 정성을 생각하니 포기할 수가 없었다. 모두들 팔기에 급급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미루기에 급급한데 자기 회사 제품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 정신에 감탄했다.

장성철(TEUKGONG@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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