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자씨 보석신청

  • 입력 2000년 1월 19일 20시 13분


국회 법사위 옷로비 청문회에서 4차례 위증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19일 서울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씨측 변호인은 신청서에서 “옷로비 의혹의 진실규명은 네 여인의 진술 가운데 누구의 말을 믿느냐는 것인데 이씨만 구속된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8월 국회 청문회에서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로부터 밍크코트 3벌 등 옷값을 대납해 달라는 요구를 받았고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라스포사에서 밍크코트 대금 1200만원을 쿠폰으로 냈다고 진술하는 등 4차례 위증한 혐의로 11일 구속됐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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