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는 '당선운동' 추진…내달말 적격후보 발표

  • 입력 2000년 1월 19일 23시 25분


전국 20만명의 회원을 가진 YMCA가 지역별로 바람직한 후보를 선정해 당선을 지원하는 ‘적격후보 당선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의 ‘유권자 심판운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현재 진행되는 낙천 낙선운동이 부적격 후보의 당선을 막는 ‘네거티브 운동’으로 좋은 후보에 대한 간접지원 방식인데 반해 YMCA의 이 운동은 바람직한 후보의 당선을 돕는 ‘직접 지원운동(포지티브 운동)’으로 미국에서는 시민단체가 선거에 참여하는 일반적인 방식이다.

YMCA는 19일 “부적격 후보의 선정은 매우 제한되고 엄격해서 각 지역 유권자들이 선출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후보를 선별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 활동이 가능한 100여개 지역구에서 ‘반드시 당선돼야 할 후보’를 선정해 선거기간중 자원봉사 등을 통한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YMCA는 이를 위해 2월말까지 20,30대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후보 지원을 담당할 5000명 규모의 ‘전국청년유권자연대’를 구성하는 한편 적격후보 선정기준을 마련, 각 지역 출마예상후보의 정책과 경력을 조사하고 분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YMCA는 크게 경력과 정책면에서 기준을 정해 부패나 부정 축재 전력이 없으며 지역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인사 중 청소년 교육 남녀평등 환경 소비자문제 등에 개혁적인 인사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YMCA는 이르면 다음달말경 적격후보 명단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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