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다시 100만명 넘어…겨울철 소폭 증가

  • 입력 2000년 1월 20일 19시 37분


겨울철을 맞아 농림어업과 건설업에서 일자리가 줄면서 실업자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1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전달의 97만1000명에 비해 6만9000명 증가한 104만명, 실업률도 0.4%포인트 높아진 4.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98년 12월의 166만9000명, 7.9%에 비해 실업자는 62만9000명, 실업률은 3.1%포인트 감소한 것.

작년 1년간의 평균 실업자수는 135만3000명으로 98년의 146만1000명보다 10만8000명이 줄었고 평균 실업률은 6.3%로 전년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12월중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농한기를 맞아 농촌취업인력이 줄고 △건설업계 일용직근로자들도 일거리를 찾지 못했고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구직대열에 끼었기 때문이다.

취업자수는 2061만4000명으로 11월의 2111만6000명에 비해 50만2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이 전월대비 50만3000명(20.4%), 건설업은 8만4000명(5.2%)이 각각 감소했고 도소매 음식숙박업은 6만8000명(1.2%),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은 1만7000명(0.4%)이 각각 증가했다.

성별 실업자는 남자가 4만8000명, 여자가 2만명이 증가했고 취업자는 남자가 19만1000명,여자가 31만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165만4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43만4000명 감소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1.2%포인트 떨어진 60.3%를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중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일자리찾기를 포기한 실망실업자(구직단념자)는 22만2000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4000명이 늘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