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5단지 재건축 조합 설립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우기)는 “재건축 대상 397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말까지 재건축 동의서를 접수한 결과 81.4%가 동의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78년에 준공된 잠실 5단지는 34∼36평형의 중형아파트들이 15층 높이로 들어서 있으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고층아파트 중 첫 재건축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위원회는 조만간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회사를 선정, 2월중 설계를 확정하고 3월중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재건축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위원장은 “재건축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5층 높이로 40∼60평형 아파트 4800∼520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바뀌게 된다”며 “2007년 입주를 목표로 남은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울시가 잠실 5단지 재건축과 관련, 철거 폐자재 처리, 고밀도 개발에 따른 생활환경 악화 등 문제가 많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 추진 일정은 추진위의 계획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