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올해 120명 선발… 내년 절대평가제 도입

  • 입력 2000년 1월 20일 19시 37분


‘변리사도 경쟁시대.’

올해 변리사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50% 늘어나는 데 이어 내년부터 절대평가제로 바뀌면서 선발 인원이 매년 크게 늘어난다. 특허 관련 업무 등 급증하는 변리서비스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변리 수수료도 점차 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20일 “올해 변리사 선발 인원을 지난해의 80명보다 40명 많은 1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또 선발 예정 인원을 정하고 성적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해온 지금까지의 선발 방식을 내년부터 과목당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인 응시자를 모두 합격시키는 절대평가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작년말 현재 국내 변리사 숫자는 모두 900여명. 95년 이후 선발 인원을 점차 늘려오긴 했으나 아직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해 공급자 위주의 시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부는 이를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000여명을 더 늘린다는 방침.

이렇게 변리사 숫자가 늘어나면 변리사간 경쟁이 가열돼 특허 민원인들로부터 비싸다는 불만을 사고 있는 수수료가 크게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변리사 올 1차시험은 4월30일, 2차시험은 8월2일부터 3일동안 각각 실시하며 12월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1차시험은 서울과 대전에서 분산 시행한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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