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협 선거대응방안 마련… '후보 바로알기' 정보 공개

  • 입력 2000년 1월 21일 20시 12분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상임공동대표 손봉호서울대교수)는 21일 “16대 총선에서 금권선거와 지역주의 선거의 타파를 목표로 후보자를 바로알리기 위한 정보공개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선협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YWCA연합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알권리 찾기를 규제하는 선거법 87조와 58조 개정운동을 전개하고 후보자 초청토론회 등을 갖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키는 운동 대신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선협은 선거기간 중 공명선거운동과 후보자바로알리기운동 등을 적극 전개하는 대신 특정후보의 당락에 대한 결정은 유권자에게 맡겨 판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선협은 후보자바로알리기를 위해 22일 바로알기운동 인터넷사이트(koreango.org) 개설식을 갖고 이곳에 후보자들의 병역 및 재산상황, 국회출결상황, 의정활동평가 등을 올릴 방침이다.

또 선거법 87조와 58조에 대해선 26일 공청회를 열어 부작용을 막는 방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 단체는 “낙선운동과 후보자바로알기운동이 반드시 택일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총선시민연대가 지목한 낙선후보가 있는 지역에서는 총선시민연대가 낙선운동을 펴고 낙선후보가 없는 지역에서는 우리가 공명선거운동을 벌이는 것과 같은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철기자> 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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