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도 넘쳐나는 차들. 꽉 막힌 길에서 차안에 갇힌 운전자는 짜증이 심해지기만 합니다. 이럴 땐 차라리 도로에 차를 그냥 놔두고 가고 싶기도 하죠.
마천루(摩天樓)에 길게 줄을 매달아 ‘곡예사’처럼 바람을 가르며 출근하는 만화 주인공들이 부럽기조차 하네요. 이러면 적어도 지각은 없겠죠?
하지만 ‘곡예’가 좋다고 ‘곡예운전’까지 좋아하진 마세요. 혼자만 더디고 고생스러운 게 아니랍니다. 함께 교통질서를 지키면 혼잡이 훨씬 덜하지 않을까요. (중국의 장웬빈 작, 96년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세계’ 등 3개 단체가 교통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서울국제만화전 출품 은상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