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합격자 발표]여학생-재수생 강세

  • 입력 2000년 1월 24일 19시 10분


서울대는 24일 2000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3426명을 발표했다.

1만1796명이 지원해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에 비해 여학생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지난해 초강세를 보인 재수생의 활약도 여전했다.

전체 합격자 중 여학생은 35.3%(1210명)로 지난해에 비해 7.6%포인트(209명) 늘었으며 비교내신제 폐지의 여파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검정고시생 합격자 역시 올해도 크게 늘어나 전체 합격자의 7.6%(261명)를 차지했다.

이번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수생은 31.8%(1088명)로 지난해 30%와 98학년도 24.5%에 이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재학생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중 60.4%(2069명)로 지난해 정시모집의 62.8%에 비해 2.4%포인트 줄었다.

특차전형과 고교장추천전형에서 재학생 합격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2000학년도 총 서울대 합격생 4738명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99학년도 입시보다 1.8%포인트 준 67.7%(3207명)였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교무부처장은 “예년처럼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점수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수능과 학생부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논술과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합격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대 홈페이지(http://www.snu.ac.kr)나 동아닷컴(http://www.dong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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