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796명이 지원해 평균 3.4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난해에 비해 여학생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지난해 초강세를 보인 재수생의 활약도 여전했다.
전체 합격자 중 여학생은 35.3%(1210명)로 지난해에 비해 7.6%포인트(209명) 늘었으며 비교내신제 폐지의 여파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검정고시생 합격자 역시 올해도 크게 늘어나 전체 합격자의 7.6%(261명)를 차지했다.
이번 정시모집 합격자 중 재수생은 31.8%(1088명)로 지난해 30%와 98학년도 24.5%에 이어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재학생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 중 60.4%(2069명)로 지난해 정시모집의 62.8%에 비해 2.4%포인트 줄었다.
특차전형과 고교장추천전형에서 재학생 합격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2000학년도 총 서울대 합격생 4738명 가운데 재학생 비율은 99학년도 입시보다 1.8%포인트 준 67.7%(3207명)였다.
서울대 유영제(劉永濟)교무부처장은 “예년처럼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점수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수능과 학생부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논술과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합격자 명단은 인터넷 서울대 홈페이지(http://www.snu.ac.kr)나 동아닷컴(http://www.dong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