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가 나자 총선연대의 홈페이지(www.ngokorea.org) 서버가 한때 중단되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이 홈페이지에는 “속이 후련하다. 이참에 국회도 청소, 워크아웃 좀 실시하자.”(유권자) “주인알기를 우습게 아는 머슴들은 쫓아내야 한다.”(국민이 주인) "모든 총선연대분들에게 존경과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킬러) 등 총선연대에 동조하는 의견이 많이 올라왔다. 나우누리의 문석용씨(savearth)는 "국민의 힘이 무서운 줄 보여줘야 한다"며 의견을 피력했으며 박승민씨(freenuri)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 선정에 "과감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공천반대 명단에 낀 의원들의 해명발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더욱 거셌다. 한겨레 토론마당의 솔내음(solneum@hanimail.com)은 명단 공개 후 "무슨 나라가 이러나, 걱정"이라고 한 김종필 총재의 발언에 대해 "이제 세상이 바로 서려고 하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고등학생이라고 밝힌 전병호군(agape31k@hanmail.net)은 시민들이 얼마나 답답하면 낙선운동을 펼쳤겠냐며 "시민들의 대표라는 거짓된 탈을 쓴 어르신들의 그 뻔뻔함은 어디까지입니까?"라고 질타했다.
한편 총선연대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바즐은 "명단에 없던 전현직 의원들은 면죄부를 받았다는 안도보다는 스스로 각성하는 기회가 되길 빌어본다"는 바램을 밝혔으며 zeroguy(zeroguy_18@hanmail.net)는 이를 계기로 "비록 한 표 뿐이지만 이번 총선에 모두 투표를 하자. 제발 한번만 해보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총선연대의 명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한나라당 한영애 의원, 이회창 총재 등 일부 의원들의 누락에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이 많았다. 정상원(jungsangwon@hotmail.com)은 "이들 자료가 민의에 충실한 대변인가 하는 아쉬움만이 남는다"며 용두사미격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조선일보 게시판의 진실게임(only69@hanmail.net)은 "총선시민연대는 국민회의의 2중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신은<동아닷컴 기자>nsilv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