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충주의 한 콘도에서 모임이 있어 경기 광주에서 오후 6시 반경 출발했다. 평소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으나 이날은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눈으로 도로가 눈썰매장 같았다. 거북 운행을 하다보니 콘도 부근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1시가 다 돼가고 있었다.
콘도로 가기 위해서는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스노체인을 꺼냈지만 설치해본 경험이 없는 터라 난감했다. 그 때 그 동네 청년 3명이 다가와 체인을 설치해 주어 무난히 언덕을 오를 수 있었다. 그 동네 방범대장이란 분은 자기 차에 있던 고무밴드까지 가지고 와 내 차에 설치해 주었다. 곤경에 빠진 사람을 위해 추운 날씨에 20여분이나 고생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