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 1032만1449명… 92년이후 7년째 감소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서울의 인구가 92년 이후 7년째 줄고 있다.

또 9세 이하 서울 어린이의 남녀 성비는 남자 110.83대 여자 100으로 전국 평균 (113.96대 100)보다는 남초(男超)현상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1월 1일 현재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했다.

▽인구 현황〓1월1일 현재 서울인구는 1032만1449명으로 98년 말보다 47명 줄었다. 서울 인구는 92년 1096만9862명을 정점으로 매년 약 1%씩 줄고 있다.

이중 외국인은 5만7189명으로 98년 말에 비해 6199명(12.1%) 늘어났다. 내국인 가구수는 349만595가구로 1년 전보다 3만6584가구(1.06%) 늘어났고 가구당 가족수는 98년 2.98명에서 2.94명으로 줄었다. 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6만8421명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 61만8771명, 강남구 55만7257명 등의 순이며 인구가 가장 적은 구는 12만961명인 중구였다.

동별로는 강서구 등촌3동이 4만1270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 소공동이 1860명으로 가장 적다.100세 이상 고령자는 남자 31명, 여자 311명 등 모두 342명으로 이중 은평구에 가장 많은 26명이 살고 있다.

▽남녀 성비〓서울의 내국인 중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1만8022명 더 많다. 여자 100명당 남자 비율은 0∼9세 110.83명, 10∼19세 109.65명으로 남초현상이 심각하다. 반면 80세 이상은 여자 100명당 남자가 36.74명에 불과해 여자의 수명이 남자보다 길다는 사실을 뒷받침했다.전국의 9세 이하 어린이의 남녀 성비는 100대 113.96으로 서울이 상대적으로 남초현상이 덜한 편이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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