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전 현직 의원 329명을 대상으로 한 이 명단에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총재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 등 중진정치인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정당별로는 민주당 33명, 한나라당 30명, 자민련 20명, 무소속 4명 등이 포함됐다.
사유별로 보면 △잦은 당적 변경이 30여명으로 가장 많고 △전과사실 29명 △지역감정 조장 15명 △특권 남용 20여명 등이다.
경실련의 ‘공천부적격자 명단’과 총선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에도 포함된 ‘3관왕 인사’는 29명으로 민주당 10명, 자민련 8명, 한나라당 10명, 무소속 1명 등이다.
정개련은 △선거법위반 등 전과 사실 △잦은 당적 변경 △지역감정 조장 발언 △저질 폭언 및 폭행 △특권 남용 △국정감사 모니터 방청 불허 등 17가지 세부기준을 적용해 도덕성 등 의원의 ‘기본자질’에 문제가 있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개련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평가위원회를 결성해 5차례의 평가위원회와 10여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선정했다”며 “전과사실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인사만 포함시켰으며 당적 변경의 경우는 당 대 당 통합이나 당명 변경의 경우는 제외하고 분당이나 집단탈당 등만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정개련은 또 16대 총선 원외 출마 예정자 중 유권자가 알아야 할 정치인과 ‘바람직한 15대 국회의원’ 명단도 다음달 중 공개할 방침이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