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92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각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1세기 대학 발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장들은 결의문에서 대학생의 정보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일부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보인증제를 모든 대학으로 확대, 정보화 관련 과목을 이수하거나 정보화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에게만 졸업 자격을 주기로 했다.
또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의 연계를 위해 고교 2,3년생들이 방학 등을 활용, 대학에서 교양과정을 수강하면 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대학간 학점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대학마다 따로 운영하고 있는 교양과정에 대한 전국적인 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6000여명에 불과한 외국인 학생을 적극 유치, 2010년까지 외국인 학생 수를 10배로 늘리고 외국인 교수 컨소시엄 풀제를 통해 대학들이 효율적으로 외국인 교수를 초빙하거나 활용하기로 했다.
총장들은 이밖에 △산학연(産學硏) 벤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창업은행제 도입 △대학간 상호 학점인정제 활성화 △벤처교수교류제 기초과학교류제 교양강좌교류제 등 교수간 교류 강화 △인터넷 공동강좌제 도입 등을 결의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