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주택사장 동거녀, 6억원 탈세혐의 수사

  • 입력 2000년 2월 1일 19시 21분


부산 다대 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동방주택 이영복(李永復·50)사장의 동거녀 박모씨(53)가 부산 해운대구 A나이트클럽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6억여원을 탈세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태규·朴泰奎)는 박씨가 지난해 이 나이트클럽을 50억여원에 사들이면서 17억5000여만원에 인수한 것처럼 이중계약서를 작성, 지방세 6억4200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박씨는 이씨가 10여년전 본부인과 별거에 들어간 뒤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박씨 등 관련자들을 불러 탈세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이씨가 탈세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이씨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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