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조씨와 짜고 98년 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데이콤 예금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허위 서류를 만든 혐의다.어 14차례에 걸쳐 시중은행 2곳으로부터 610억원을 대출받아 골프장 매입 자금과 자신의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정씨는 또 지난해 12월 조씨가 넘겨준 데이콤 사장 인감과 명판으로 어음을 위조해 3차례에 걸쳐 총 86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데이콤 임직원 4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조씨와 정씨의 사기대출 행각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회사에서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