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학식을 마친 학생들과 교사들은 “새로 선임된 이사는 94년 학내 비리로 물러난 상춘식전교장의 처와 누나 등으로 구성돼 사실상 상씨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리로 물러난 상씨가 다시 학교를 장악하는 음모를 적극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1994년 보충수업비 부당징수 및 횡령 혐의로 상전교장이 기소되는 등 몸살을 앓았던 상문고는 지난해 말 상씨의 친인척 등이 이사진에 복귀하자 교사 53명이 올 1월중순 서울시 교육청을 점거하는 등 반발해 왔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