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cm세계 최고 분수, 내년 10월 한강에 설치

  • 입력 2000년 2월 7일 23시 18분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기념해 마포구 상암동 주경기장 앞 한강에 172m 높이까지 물을 뿜어 올릴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수중분수를 내년 10월까지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월드컵 분수’로 명명될 이 분수는 이동형 고사(高射) 방식으로 성산대교 하류쪽 300m 지점의 한강에 설치되며 내년 10월 설치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 분수 주변에 30m 높이의 보조 분수 21개를 설치하는 한편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 분수를 성산대교에서 약 1.5㎞ 상류인 선유도 앞으로 옮겨 관광명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7회 월드컵과 2002년 개최시기 등을 감안해 분수 최고 높이를 172m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분수는 미국 애리조나 파운틴힐의 170m짜리다. 한편 시는 착공 16개월째인 주경기장의 경우 현재 관람석 골조공사가 끝나고 스탠드 설치 작업이 한창이라고 말했다. 전체 공사의 공정률은 35%.

관중 수용규모 6만3930명으로 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경기장인 주경기장에는 남북쪽에 가로 25m, 세로 9.2m 크기의 대형전광판도 설치된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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